도·시군 공무원 입문 안내서
업무에 바로 쓰는 바이브 코딩
시작 전 반드시 갖출 7가지 조건
코드는 AI가 씁니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결과가 맞는지 확인하는 일은 사람이 합니다.
한눈에 보기 — 7가지 조건
이 안내서의 범위
- AI 채팅 화면에서 바로 결과가 나타나는 채팅형 방식만 다룹니다. 프로그램 설치는 필요 없습니다.
- 실습 예시는 모두 가상 데이터입니다. 실제 명단이나 내부 자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업무망 PC에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는지는 기관 보안 정책에 따릅니다. 먼저 정보화 담당 부서에 확인하십시오.
바이브 코딩이란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면 AI가 프로그램 코드를 만들고, 사람은 결과를 보면서 다시 말로 고쳐 달라고 하는 개발 방식입니다. 2025년 초 AI 연구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붙인 이름입니다. 문법을 몰라도 되지만, 무엇을 만들지와 결과가 맞는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합니다.
○ 맡길 수 있는 일
- 계산기, 취합표, 양식 자동 작성 화면
- 붙여 넣은 표를 정리·집계해 보여 주는 화면
- 점검 체크리스트, 간단한 현황판
× 맡기면 안 되는 일
- 법령 해석, 처분 여부 같은 최종 판단
- 실제 개인정보·비공개 자료 처리
- 승인받지 않은 행정 시스템과의 연동
1조건 ① 문제 정의
AI는 요청이 모호하면 빈 곳을 추측으로 채웁니다. 그래서 만들 것을 한 문장으로 정하지 못하면 결과도 매번 달라집니다. 다음 세 질문에 모두 "예"라면 바이브 코딩에 적합한 업무입니다.
- 반복되는가? 매주·매월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하는 일인가
- 규칙을 말로 설명할 수 있는가? "○○이면 △△로 분류" 식으로 기준이 있는가
- 입력 자료가 이미 있는가? 엑셀 표, 명단, 서식처럼 넣을 자료가 있는가
내 업무를 "무엇을 받아 → 어떤 기준으로 → 무엇을 만든다" 한 문장으로 쓸 수 있는가?
2조건 ② 입출력 명세
말로 된 설명보다 샘플 한 개가 더 정확합니다. 시작 전에 ① 넣을 자료의 예시 몇 줄과 ② 원하는 결과의 모양을 준비합니다. 특히 아래 세 가지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 열 이름: 부서, 성명, 교육일처럼 자료의 각 칸이 무엇인지
- 예외 상황: 빈칸, 중복, 0, 오타가 있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
- 결과 형식: 화면의 표로 볼지, 복사할 문장으로 받을지
샘플 입력과 원하는 결과를 AI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는가?
3조건 ③ 도구 선택
입문 단계에서는 채팅형만 씁니다. 채팅형은 AI 채팅 화면에 요청을 입력하면 대화창 옆에 결과 화면(아티팩트, 채팅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결과물)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 구분 | 채팅형 (이 안내서) | 에이전트형 (다음 단계) |
|---|---|---|
| 설치 | 필요 없음 | 프로그램 설치 필요 |
| 할 수 있는 일 | 계산기·취합표·양식 화면 | 여러 파일 일괄 처리, 자동 실행 |
| 기관 승인 | AI 서비스 사용 허용 여부만 확인 | 소프트웨어 설치 승인 필요 |
| 시작 시점 | 지금 바로 | 채팅형으로 3건 이상 완성한 뒤 |
완성한 화면은 결과를 복사해 쓰거나 파일로 내려받아 씁니다.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전에는 조건 ④와 ⑤를 먼저 확인합니다.
설치나 별도 승인 없이 지금 쓸 수 있는 도구인가?
4조건 ④ 보안·개인정보
AI 채팅에 입력한 내용은 기관 밖의 서버로 전송됩니다. 따라서 입력하는 순간 외부 제공이 될 수 있다는 전제로 다룹니다. 가장 간단한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력 금지 항목
- 성명·주민등록번호·연락처·주소 등 개인정보
- 비공개 문서, 결재 전 정책 내용, 내부 보고서 원문
- 시스템 접속 정보(IP 주소, 계정, 비밀번호)와 시설·장비의 배치·구성 정보
가짜 값으로 바꾸는 방법
| 실제 정보 | 바꿔 넣을 값 | 이유 |
|---|---|---|
| 실제 성명 | 직원A, 직원B | 개인 식별 차단 |
| 전화번호 | 010-0000-0000 | 형식만 유지 |
| 실제 부서·시설명 | 부서1, 시설A | 조직·시설 노출 차단 |
| 내부 IP 주소 | 192.0.2.10 | 문서 예시용 예약 주소 사용 |
공통 보안 수칙 (국가정보원 가이드라인의 필수 보안수칙 요약)
- 비공개·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는 입력하지 않는다.
- AI가 만든 결과의 정확성·적합성은 반드시 다시 확인한다.
- 결과물을 쓰기 전에 저작권 등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 확장 프로그램·연계 기능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만 쓴다.
- AI 서비스 계정의 보안 설정(비밀번호, 2단계 인증)을 강화한다.
- 확인 국가정보원,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2023. 6. — 법령이 아닌 지침이며, 이후 발간물로 보완됨
- 확인 국가정보원, 「국가·공공기관 AI보안 가이드북」, 2025. 12. — 보안위협 15개 유형과 대책 30개 제시. 세부 항목 원문 대조 필요
- 검토 필요 「개인정보 보호법」 제17조(제공), 제18조(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제26조(업무위탁) — 외부 AI 입력 시 쟁점. 현행 조문 대조 필요
- 검토 필요 국가인공지능안보센터 AI 레드티밍 가이드라인 — 2026년 중 배포 예정으로 발표됨. 확정 전 반영 여부 확인
5조건 ⑤ 검증
AI가 "완성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검증이 아닙니다. 만들기 전에 무엇이 나오면 성공인지를 숫자로 적고, 결과를 손으로 계산한 값과 대조합니다.
- 대조: 샘플 자료를 엑셀이나 손으로 계산한 결과와 비교
- 예외 시험: 빈칸, 중복, 0, 아주 큰 값을 일부러 넣어 보기
- 다른 사람 확인: 공유 전에 동료 1명이 같은 자료로 결과를 확인
성공 기준을 숫자로 적어 두었는가?
6조건 ⑥ 유지·인수인계
만든 사람만 쓸 수 있는 도구는 업무 도구가 아닙니다. 후임자가 이어서 쓰고 고칠 수 있도록 세 가지를 남깁니다.
- 지시문 원본: AI에게 입력한 요청문 전체를 저장 (다시 만들 때 그대로 사용)
- 사용법 1쪽: 무엇을 넣으면 무엇이 나오는지, 주의할 점
- 파일명 규칙: 이름에 버전과 날짜를 넣기 (예:
교육취합표_v1.1_20261015.html)
후임자가 이 파일과 사용법만 보고 쓸 수 있는가?
7조건 ⑦ 한계 인식
- AI는 틀린 코드나 틀린 수치도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 결과물의 책임은 만든 사람과 사용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 법령·기준 수치는 AI 답변이 아니라 원문(국가법령정보센터 등)으로 확인합니다.
- 결과물은 업무 참고자료입니다. 공식 문서와 결재는 기존 절차를 따릅니다.
결과가 틀렸을 때 알아챌 방법이 있는가?
실습 — 부서별 교육 신청 인원 취합표 만들기
목표: 신청 명단을 붙여 넣으면 부서별 인원과 합계를 보여 주는 화면을 만든다. (약 20분, 가상 데이터)
- 한 문장으로 정의 — "신청 명단을 받아, 중복을 빼고, 부서별 인원과 합계를 표로 만든다."
- 가상 샘플 준비 — 아래 표를 그대로 씁니다. 빈칸 1건과 중복 1건을 일부러 넣었습니다.
번호 부서 성명 교육일 1 부서1 직원A 10.15. 2 부서1 직원B 10.15. 3 부서2 직원C 10.16. 4 부서2 직원D (빈칸) 5 부서3 직원E 10.16. 6 부서1 직원A 10.15. - 지시문 입력 — AI 채팅 창에 아래 내용을 붙여 넣습니다.
[목적] 교육 신청 명단을 부서별로 집계하는 화면을 만들어 줘. [입력] 부서, 성명, 교육일 3개 열의 표를 붙여 넣는 입력칸. [출력] 부서별 인원 표와 전체 합계. 교육일이 빈 행 목록, 중복된 이름 목록을 따로 표시. [제약] 같은 부서의 같은 성명은 1명으로 센다. 인터넷 연결 없이 동작하게 한다. [성공 기준] 아래 샘플을 넣으면 합계 5명, 빈칸 1건, 중복 1건이 표시된다. (샘플 표 붙여 넣기)
- 결과 확인 — 화면이 나타나면 샘플을 넣고 성공 기준과 비교합니다.
- 대조하고 고치기 — 틀린 부분이 있으면 무엇이 어떻게 틀렸는지 말로 요청합니다.
예: "부서1이 3명으로 나와. 직원A가 두 번 세어졌어. 중복은 1명으로 세고, 나머지 기능은 그대로 둬."
지시문 템플릿 — 5칸 채우기
자기 업무에 맞게 오른쪽 칸을 채운 뒤 AI에게 그대로 입력합니다. 가운데 칸은 실습 예시입니다.
| 항목 | 작성 예시 (실습) | 내 업무 |
|---|---|---|
| 목적 | 교육 신청 명단을 부서별로 집계하는 화면 | |
| 입력 | 부서·성명·교육일 3개 열의 표를 붙여 넣기 | |
| 출력 | 부서별 인원 표와 합계, 빈칸·중복 목록 | |
| 제약 | 같은 부서·같은 성명은 1명, 인터넷 없이 동작, 실제 정보 입력 금지 | |
| 성공 기준 | 샘플 6행 → 합계 5명, 빈칸 1건, 중복 1건 |
고쳐 달라고 할 때의 요령
- 한 번에 하나씩 요청합니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치면 다른 곳이 망가지기 쉽습니다.
- 무엇이 어떻게 틀렸는지 적습니다. "이상해" 대신 "합계가 6으로 나와. 5가 맞아."
- 잘 되는 부분은 그대로 두라고 덧붙입니다.
- 대화가 길어져 결과가 흔들리면, 지금까지 확정된 내용을 정리해 새 대화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막혔을 때
- 오류 문구가 보이면 그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AI에게 보여 줍니다.
- 원하는 결과가 3번 이상 안 나오면 조건 ①과 ②로 돌아가 요청문 자체를 다시 씁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화면에서는 눌러서 표시할 수 있고(저장되지 않음), 인쇄하면 빈칸 □로 나옵니다. 모두 표시되면 시작합니다.
- ① 문제 정의
- 만들 것을 "무엇을 받아 → 어떤 기준으로 → 무엇을 만든다" 한 문장으로 썼다
- 반복되는 업무이고, 규칙을 말로 설명할 수 있다
- ② 입출력 명세
- 가상 샘플 입력 자료를 준비했다
- 빈칸·중복 등 예외 처리 방법을 정했다
- ③ 도구 선택
- 사용할 PC와 AI 서비스가 기관 정책상 허용되는지 확인했다
- ④ 보안·개인정보
- 입력할 내용에 개인정보·비공개 자료·접속 정보가 없다
- 실제 이름·번호·부서명을 가짜 값으로 바꿨다
- ⑤ 검증
- 성공 기준을 숫자로 적었다
- 손으로 계산한 대조용 정답을 준비했다
- ⑥ 유지·인수인계
- 지시문 원본을 저장할 위치를 정했다
- 파일명에 버전과 날짜를 넣기로 했다
- ⑦ 한계 인식
- 법령·기준 수치는 원문으로 확인하고, 결과물은 참고자료로만 쓴다